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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프로그래머/평양냉면 탐험기

[평양냉면 탐험기] 광명 정인면옥 평양냉면 방문기

광면 정인면옥 평양냉면 찾아가는길!!



어제 (6/1) 평양냉면이 수요미식회에서 소개가 되었네요 :) 정인면옥도 살짝지나갔어요 >_<



안녕하세요 노바입니다.


바로 어제 을지면옥을 방문하고 오늘 일어났는데 뭔가 평양냉면이 또 먹고 싶어져서 여자친구와 함께 광명에 있는 평양냉면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가까운곳에 맛있는 집이 있었어요!

광명사거리역 쪽에 있는 평양냉면 집인데요. 정인면옥 평양냉면이라는 곳입니다.


을지면옥만 가봐서, 저에게는 다른 평양냉면집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실 좀 떨렸어요.



원래 9시까지 영업이라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저녁 7시 30분 정도였지만 지금 줄 서 있는 사람들까지 받고 육수가 없어서 더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희는 기다리는 줄의 앞쪽에 있어서 운 좋게 냉면을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정인면옥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저녁 9시까지 이구요, 주차장은 없는듯합니다. ㅠ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
가게가 크지 않아 기본적으로 예약은 안된다고 하고, 수육은 다 떨어졌을 경우도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좋다고 해요.

 

저희는 둘다 냉면을 시켰고 추가로 녹두전을 하나 시켰습니다. 주문 즉시 메밀면을 뽑는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 오래 걸린다고 써있습니다.
very slow food! 라고 ㅋㅋ 하지만 맛있을걸 알기에, 정성을 알기에 열심히 기다렸다가 먹어야죠 >_<


냉면을 기다리는데 녹두전이 먼저 나왔어요. 자글자글 보이는 녹두 반죽이 익은 속살이 뽀얗게 보이네요.

노릇하게 겉이 바싹 익었고 속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잘 느껴집니다. 녹두향이 조금씩 나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녹두전 중간 중간 심어져(?) 있는 삼겹살! (삼겹살 맞나요?)

녹두전을 다 먹을 때 쯤 냉면 두그릇이 쨘! 등장했습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본다는 여자친구는 원래 이렇게 고명이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가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고명이 많진 않았던 느낌이네요. 사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호불호가 갈릴걸 알기에 “비빔냉면을 시키는건 어때?”라고 물어보았지만 더우니까 냉면을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밍밍할 수 있다고 미리 말을 해주었지만 물냉면을 시킨 후 식초를 넣고, 고춧가루를 더 더 뿌려서 섭취!

제가 식초도 고춧가루도 더 넣지 않고 맛있게 먹는걸 보더니 “어떻게 식초도 넣지 않고 냉면을 먹을 수 있지?!” 라고 말합니다.


먹다보면 좀 더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될거라고 말을 해주었지만,

이제 다시 평양냉면 먹으러 같이 안와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ㅠㅡㅜㅋ





바로 어제 먹은 을지면옥과 비교하자면 고명이 조금 더 많은 느낌입니다. 육수 사이에 무도 살짝 숨어있구요, 채 썬 오이도 보입니다. 약간의 고기 고명과 삶은 계란, 고춧가루는 비슷한 느낌이구요.





쓱쓱 섞어서 젓가락으로 면을 육수에서 쭈욱 뽑아봅니다.사진으로는 많이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쉽지만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 면이었습니다.


을지면옥이 짭조름한 감칠맛이 육수에 꽉찬 느낌, 공격수의 느낌이었다면, 정인면옥의 육수맛은 감칠맛은 조금 덜 하지만 육수가 굉장히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이 많이 나는 수비수의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차가운 육수를 마시면 차가워서 입안이 약간 경직되는 느낌이 있는데, 정인면옥의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매우 부드러워서 육수 맛을 보기도 좋고 마시기에도 좋았습니다.

면은 역시 메밀면 답게 탱글거리네요. 전 아직 하수인지라 면의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많이 먹으러 다니면서 배우면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겠죠?




육수까지 남기지 않고 다 마셔버렸습니다. 그게 그렇게 맛있냐고 앞에 있던 여자친구가 놀라네요 여자친구네 집 근처에 걸어갈만한 곳에 있어서 자주 오고 싶은데 여자친구를 잘 꼬셔봐야겠어요.




광명 정인면옥 찾아가는길! (지도첨부)